한국릴리의 당뇨병치료제 액토스(성분 피오글리타존)가 악재가 겹치면서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방광암 위험성에 대한 서한 배포가 이뤄진지 5개월 만에, 최근 대한간학회가 마련한 간경변증 진료가이드라인에서 액토스가 간섬유화 치료 효과가 없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이번 간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치료 시도 약제 중 액토스는 간섬유화 치료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공식화된 셈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액토스는 지방증과 염증 및 간기능 검사 결과를 호전시키지만 간섬유화에 대한 효과는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

특히 액토스는 체중 증가가 동반될 수 있으며, 명확한 치료 기간 자료 또한 부족하다고 명시됐다.

가이드라인은 "우선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한 체중 감량은 과체중 또는 비만을 동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 치료에 있어 가장 먼저 시행돼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7% 이상의 체중 감량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13일 액토스는 식약청으로부터 프랑스 건강제품위생안전청(AFSSAPS)의 피오글리타존에 대한 연구결과, 방광암 위험성 증가로 사용 중단을 결정한 근거를 배경으로 의약사 등에 안전성 서한이 배포된 바 있다. / 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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