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살이 찔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아미트 게펜(Amit Gefen) 교수가 Journal of Physiology - Cell Phys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척수마비환자의 근육조직을 MRI를 이용해 촬영한 후 3~4주간 지켜본 결과, 시간이 경과할수록 지방세포층이 근육조직으로 침투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전구세포의 기계적 스트레칭 부하(mechanical stretching load) 현상으로,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길수록 특정 부위에 체중이 실려 세포가 인위적으로 부하를 받아 늘어나는 현상이라는게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지방전구세포를 일부 세포스프레칭 장치에 넣고 장기간체 걸쳐 세포를 부하시킨 결과, 스프레칭 장치에 넣지 않은 지방세포보다 지방을 최고 50% 더 많이 만들었으며, 만드는 속도도 현저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게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활동량이 적은 생활습관이 체중증가를 가져오는 원인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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