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스터] "나이가 들면서 안검(눈꺼풀)의 결합 조직과 지지 조직이 변화해 안검 위치가 달라지면 결막염이나 시각장애 등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각막궤양에도 이르는 만큼 안검성형술이 필수다."

독일 베스트팔렌빌헬름대학병원(뮌스터) 안과 페레나 프로코쉬(Verena Prokosch) 박사는 internistische praxis(2011; 51 : 583-598)에 이같이 발표하고 "고령자는 눈꺼풀에 기저세포암이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해  눈꺼풀이 비뚤어질 수 있는 만큼 감별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검은 눈동자를 보호하고 눈을 깜박일 때 안구 표면을 눈물로 적셔 이물질을 닦아내는 등 물체를 확실히 보는데 중요한 역할을한다.

안검거근건막 노화 외에도 원인은 다양

상검 전체가 내려와 눈깜빡임이 어려워지는 안검하수는 안검거근막이 노화됐기 때문이다.

이와 구별해야 하는 것이 안검피부 이완증이다. 원인은 안검거근건막에 이상은 없지만 노화로 인해 안검피부의 탄력이 줄어들어 처지기 때문이다.

안검피부 이완증환자는 안검이 무겁고 피로하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시야를 가리는 경우 수술을 해야한다.

이밖에도 노화로 인해 안와 격막에서 안와 지방이 나와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와 안검외반증, 안검내반증 등은 각막궤양이나 세균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에는 수술이 제1선택이다. 안검 위치를​​ 교정하는 안검성형술 외에도 증상 감소와 각막 보호를 위해 안구 표면의 습윤 상태를 유지하고 점안제나 인공누액도 보조적으로 이용한다.

종양 90% 이상이 기저세포 암종

안검이완은 눈꺼풀이나 다른 부위에 발생한 종양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며 노화되면 증가한다.

기저세포암이 90%를 차지하며 주로 하안검에 발생하지만 상안검에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는 다른 부위의 기저세포암 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절제하지만, 이때 수술 중 병리검사를 통해 절개면을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절제 후 광범위한 피부 결손이 생기면 결손 부위를 덮어주는 성형 외과적 재건술을 실시한다.

편평상피암이 안검 가장자리에 발생할 가능성은 5~10%로 낮지만, 햇빛 노출 기간이 길어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 특히 백인은 발병 위험이 높다.

대부분 하안검 가장자리에 발생하며 광선각화증과 보웬(bowen)병 같은 암 전구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정상 조직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절제하는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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