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알츠하이머병(AD)의 발견에 양전자 방출형 단층촬영(PET)을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추적자(트레이서)를 사용해 AD 감별 진단을 시도한 논문이 Archives of Neurology (2011; 온라인판)에 2건 발표됐다.

병리소견과 일치

AD 등 인지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연구진은 PET 활용법을 모색해 왔다.

PET은 방사성 트레이서를 사용해 질병에 부위를 찾아내는 영상검사. 지금까지 여러 연구팀이 트레이서로 치매 관련 뇌소견을 발견하는데 PET 효과를 검토해왔다.

이번 발표된 첫번째 연구는 펜실베이니아대학 펜메모리센터 데이빗 월크(David A. Wolk) 박사가 불소 18(18F)로 표지한 플루테메타몰(flutemetamol)을 추적해 PET 검사 아밀로이드 병변 검출 능력을 검토했다.

대상은 생검을 받은 정상수두증 환자 7명. 진행성 질환인 증상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 AD와 감별하기 어렵다.

검토 결과, PET에서 얻은 18F-flutemetamol의 흡수와 생검 시료의 병리 소견에서 확인된 아밀로이드 병변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AD 의심례와 경도 인지장애 감별

두번째 연구에서는 미국 밴너알츠하이머연구소 애담 플라이셔(Adam S. Fleisher) 박사가 18F-florbetapir를 트레이서로 이용한 시험을 실시했다.

AD 의심례 68명, 경도 인지장애 60명, 건강 대조군 82명에 대해 PET 검사 추적기의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3개군 사이에 18F-florbetapir의 뇌속 흡수와 아밀로이드 플라크 검출에 차이가 나타났다.

그 차이는 AD 의심례와 경도인지장애를 구별할 만큼 커서 장애를 가진 뇌와 건강한 뇌를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2건 논문의 저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AD와 관련한 소견을 확인하는 방법에 PET 검사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월크 박사는 "분자 차원에서 높은 특이도를 제공해 주는 바이오마커는 노인 인지장애의 감별 진단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이셔 박사 역시 "이미지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를 검출할 수 있으면 임상 현장에서 환자 평가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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