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지수(BMI)가 낮으면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관련 바이오마커와 관련성이 높아진다고 미국 캔자스대학 AD센터 비도니(E. D. Vidoni) 교수가 Neurology에 보고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BMI(비만지수)가 낮아도 높아도 알츠하이머병(AD) 치매와 인지기능장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BMI 수치와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ADNI(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itiative) 연구를 2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25 미만인 경우에는 AD의 바이오마커인 뇌척수액(CSF) 속 아밀로이드벡터단백(Aβ), 타우단백(tau) 및 tau/Aβ비율, Aβ 측정 마커인 Pittsburgh Compound B(PiB)가 상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보고에 의하면 중년기 BMI 증가는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고 반대로 고령기의 BMI 증가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나이와 신체조성에 따라 치매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는 것을 '비만 패러독스'라고 말한다.

비도니 교수는 2005년 미국에서 시작된 관찰연구 ADNI에서 BMI의 변화와 (1)CSF 속 AD의 in vivo 바이오마커(405명) (2)포지트론CT(PET)에 기초한 Aβ량 측정 마커 PiB(101명)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ADNI연구 대상은 건강한 사람(no dementia, ND군), 경도인지장애례(mild cognitive impairment, MCI군), 조기AD례(AD군). 3개군의 나이, 교육수준, BMI에 차이는 없었다.

그 결과, 405명[ND군 122명(평균 75.7세, 여성 50%), MCI군 193명 (74.5세, 32.6%), AD군 100명(75.0세, 42.0%)]에서는 BMI 정상~낮은 수치(18.5~25미만)와 Aβ(상관계수 0.181, P<0.001), tau(-0.179, P<0.001) tau/Aβ 비율(-0.180, P<0.001)이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또한 101명[ND군 20명(평균 77.2세, 여성 40%), MCI군 56명(75.3세, 32.6%), AD군 100명(75.0세, 42.0%)]에서도 PiB(상관계수 -0.272, P=0.005)와 BMI 정상~저치는 밀접하게 관련했다.

교수는 아울러 바이오마커 양성례 및 음성례의 BMI를 측정하고 양쪽의 관련성을 평가해 보았다.

그 결과, ND군 및 MCI군의 Aβ양성례에서는 음성례에 비해 BMI가 유의하게 낮았다(ND군:25.2vs. 27.3,P<0.01,MCI군:25.5 vs. 26.8,P<0.05). AD군에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P=0.37).

PiB양성례의 BMI가 음성례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던 것은 MCI군 뿐이었다(24.8 vs. 27.7,P=0.02).

한편 교수는 BMI수치가 높은 경우의 인지기능에 대해서는 병태생리학적 이질성(heterogenous pathophysiology)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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