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남성은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4일 국내 성인 16,992명(남자 9,831명, 여자 7,161명)을 대상으로 등의 첨가당 섭취량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6~12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첨가당이란 식품 자체에 존재하는 유당, 과당 및 감미료를 제외한 조리시 첨가되는 당으로 설탕, 꿀, 물엿, 시럽 등을 가리킨다.

이 결과에 따르면 10년간 첨가당 섭취량은 13.1g에서 17.8g으로 36% 증가했으며, 남성(17.6g)이 여성(11.8g) 보다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첨가당 섭취량이 적은 군(하루 8g이하)보다 높은 군(하루 22g이상)에서 비만 위험은 28%, 고중성지방 혈증 위험은 22%,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은 약 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식품별 첨가당 량을 보면 다음과 같다. 탄산음료(19.90g/200mL), 과일주스(21.94g/200mL), 아이스크림(23.04g/100mL), 샤베트(23.0g/100mL), 아이스케이크(20.19g/100mL), 사탕(7.11g/10g), 초콜렛(8.96/30g), 비스켓(7.58g/30g) 등이다.

반면 여성에서는 첨가당 섭취량 정도와 대사증후군 발생 과의 의미있는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는 여성호르몬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을 늘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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