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가인하 저지를 위해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제약인들은 장충체육관의 지붕이 아쉬운 날이었다. 자신들의 주장이 좀더 알려져야 한다는 바램 때문이다.

18일 장충체육관은 입추의 여지가 없이 제약인들로 가득차 약가인하 저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제약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공식 개최시간 4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리허설을 하는 등 본 경기에 앞서 분위기 예열에 들어갔다.

약가인하 저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현수막과 플래카드는 이미 전날 체육관 밖에 걸어 놓은 상태.

2시가 가까와 오면서 체육관 주변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입구를 한 곳으로 통일시킨데다 참석자들이 갑자기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인원은 제약협회가 예상한 수치인 1만여명에 못미치는 약 8천여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근거도, 논리도 타당치 않은 약가인하 정책으로 제약산업을 말살하려 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외쳤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이한우 회장도 “무차별 정책으로 제약산업이 붕괴한다면 그 책임은 분명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가인하 정책을 비난하는 퍼포먼스와 가수 신형원씨가 나와 '개똥벌레'를 참석자들와 합창하고 오후 3시 30분 경 이번 궐기대회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제약인들은 각 제약사별로 약 20~30%의 인력을 동원했으며 제약사 한 곳은 3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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