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정봉섭 교수팀
최첨단 수술로 뇌속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이 국내 최초로 실시됐다.
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수술팀(정봉섭, 한동석, 시기범, 고도일)은 지난 14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총기사고 환자를 23일 첨단수술인 벡터비전 뇌항해기(neuronavigator;Vector-Vision)와 현미경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1차 수술전 환자는 반신불수 증상이었으나 술후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그러나 총알은 제거되지 않은 상태. 환자는 공기총알이 좌측 전두엽 대뇌겸에 박혀있었으며 상태는 약간의 실어증과 우측 상하지의 힘 빠진 상태였다.
벡터비전 뇌항해기를 이용한 뇌수술은 환자에서 얻은 CT, MRI의 영상을 컴퓨터에 입력시켜 3차원으로 재구성하여 총알의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수술전 어떤 방법으로 수술할지를 미리 계획하거나 이 계획이 잘 진행되는지를 파악하게 해 준다. 또 수술하고자 하는 부위가 어디에 있으며 언제 나타나는지를 컴퓨터 모니터나 수술 현미경의 대안렌즈를 통해 쉽게 알려준다.
이번 수술법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절개창이 작아 술후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