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TV 시청 시간이 길면 중년기에 들어서 신체활동과는 별개로 심혈관대사 위험마커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스타마타키스(E. Stamatakis) 교수는 20년간의 장기추적 연구결과를 Diabetologia에 발표했다.

BMI 25 이상에서는 유의한 관련없어

이번 연구 대상자는 1958년 출생자 대상 코호트연구 참가자 5,972명(남성 2,947 명).

이들을 대상으로 23세 때 TV시청(주 5회 이상, 주 3~4회, 주 2회 이하)과 운동(주 5회 이상, 주 3~4회, 주 1~2회, 월 2~3회, 월 1회, 없음), 44세 때 TV시청(1일 3~4시간, 2~3시간 1~2시간, 1시간 미만, 전혀 보지 않는다)과 중등도~강도의 신체활동, HbA1c, 중성지방(TG), 총콜레스테롤(TC), HDL 콜레스테롤(HDL-C), 혈압, 허리둘레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이용해 23세 때 TV 시청과 44세 때 심혈관대사 위험 관련성을 확인했다. 조정인자는 성별, 44세 때 TV시청, 흡연, 사회적 지위, 음주, 심혈관계 약물 사용, 23세 때와 44세 때 신체활동이었다.

베이스라인의 TV 시청 빈도는 주 5회 이상이 67.4%, 3~4회가 17.3%, 2회 이하가 15.3%였다.

다변량 조정모델을 이용해 23세 때 TV 시청 주 5회 이상을 2회 이하와 비교하자 일반 선형모형의 변화율은 C반응성단백질(CRP, mg/L)은 12.6% (95% CI 3.5~22.8, P=0.005), 피브리노겐(μmol/L)은 1.8% (0.3~3.3, P=0.020), 허리둘레(cm)는 계수로 1.17(0.32~2.01, P=0.004), 수축기혈압(mmHg)은 1.44(0.33~2.54, P=0.019), 확장기혈압(mmHg)은 0.75(-0.01~1.51, P=0.053)로 각각 TV시청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과를 베이스라인 BMI로 조정하자 이들과의 관련성은 모두 줄어들었다. 베이스라인 BMI가 25 이상은 참가자의 14.5%, 30 이상은 2%를 차지했으며, 25 이상인 그룹에서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HbA1c, TG, TC / HDL-C 비율은 TV시청과 무관했다. 이러한 심혈관대사 위험마커(HbA1c, TG, TC, HDL - C, 피브리노겐, CRP, 혈압, 허리 둘레)를 기준으로 산출한 clustered cardiometabolic risk score(SD)의 경우 남성에서는 0.06(0.01~0.11, P=0.038)으로 유의했지만 여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교수는 젊은 성인의 TV시청 습관은 중년기의 신체활동과는 별도로 중년기 심혈관대사 위험인 혈액응고(피브리노겐), 염증(CRP), 혈류(혈압) 비만(허리 둘레)에 관한 결과와 관련하지만 BMI의 영향을 받는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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