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피세포 분화 유도해 염증조절 최초 입증
아·태 소화기학회서 신진연구자賞 수상

한양대 구리병원 한동수 교수
상피세포인자(FGF-10)가 세포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세포의 이동을 현저히 촉진시키고 또한 상피세포의 분화를 유도해 결국 염증을 조절한다는 사실이 최초로 입증됐다.
한양대(구리병원) 한동수 교수는 이 논문을 아시아·태평양 소화기학회에서 발표, 신진연구자 논문으로 수상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는 인도메타신 투여백서, TNBS투여 백서에서 발생하는 염증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정확한 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다.
일부에서는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켜 염증을 치유하여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물실험에서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 작용기전을 입증하기위해 우선 실험 세포주를 대상으로 성장인자가 성장에 관여하는지, 세포가 손상을 받아 기존 결합에서 탈락하면서 세포가 이동하게 되는지를 조사했다. 실험모델을 만들어 세포운동에 대한 영향을 측정하고 또한 세포가 분화되면 염증이 감소하는 점에 착안해 상피세포 성장인자의 세포분화유발능을 분자 생물학적 방법을 통해 규명했다.
그 결과, 상피세포 성장인자는 세포의 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세포의 이동을 현저히 촉진시키고 상피세포의 분화를 유도해 결국 염증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 이 논문은 곧 외국 유력 전문잡지에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