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고관절 골절 수술 환자의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 보다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발생률은 여성이 남성의 2배였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고관절 수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08년까지 1만6천여 건에서 2만여 건으로 해마다 증가했으며, 발생률은 2008년 기준으로 전체 환자 20,432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70% 이상(14,538명)을 차지했다.

하지만  골절로 인한 누적 사망률은 2007년의 경우 남녀 각각 21.8%(1,141명/5,243명)와 16.2%(2,166명/13,367명)이었으며, 같은 해 2년 누적사망률은 31%(1,626명/5,243명), 24.1%(3,225명/13,367명)로 나타났다.

이는 50세 이상 환자 중 여자는 10명 중 2명 이상이, 남자는 3명 이상이 골절 후 2년 내에 사망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 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평소 심혈관질환이나 폐질환 등을 앓아 기초체력이 약해져 폐렴에 쉽게 걸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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