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스피린계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를 오래 사용하면 신세포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역학 데이터에서는 진통제를 사용하면 신세포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향적 연구 보고는 부족한 편이다.

연구팀은 2건의 대규모 전향적 연구(Nurses' Health Study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를 이용해 진통제와 신세포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Nurses' Health Study에서는 1990년,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서는 1986년에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기타 NSAID의 사용을 조사하고 이후 2년마다 확인했다.

참가자는 각각 7만 7,525명, 4만 9,403명으로 추적기간은 16년과 20년이었다.

추적 중에 333명에 신세포암이 발생했으며 분석 결과,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은 신세포암 위험과는 관련이 없었다.

반면 비아스피린계 NSAID를 정기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신세포암 위험이 높아지고 다변량 상대위험(RR)은 1.51(95% 신뢰구간 1.12〜2.04)로 유의하게 높았다.

비아스피린계 NSAID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10만인년 당 절대 위험 차이는 여성이 9.15, 남성이 10.92였다.

비아스피린계 NSAID의 사용기간과 신세포암 위험 간에는 용량에 비례하며 부정기적으로 사용한 경우의 상대위험은 사용기간 4년 미만에서 0.81, 4~10년 미만에서 1.36, 10년 이상에서 2.92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