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실시된 약물방출 스텐트간 직접 비교시험인 RESET 결과 애보트사의 자이언스V(에베롤리머스 방출 스텐트)와 존슨앤존슨의 사이퍼(시롤리머스 방출 스텐트)가 1년 후 성적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토대학 순환기내과 기무라 다케시 교수는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제33회 유럽심장학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RESET(Randomized Evaluation of Sirolimus-eluting versus Everolimus-eluting stent Trial)은 자이언스V와 사이퍼를 오픈라벨로 전향적으로 비교한 시험.

총 3,206명을 자이언스V군과 사이퍼군으로 무작위 배정했으며, 이들의 SYNTAX스코어는 11로 비교적 낮았으며 관상동맥 해부학적 복잡성이 비교적 경도인 환자가 많았다.

대기적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PCI경험자 포함)을 대상으로 삽입 1년 이내의 혈행재건률을 조사했다.

혈행재건술 시행률 외 사망, 심근경색 등 발생률도 같아

1차 엔드포인트인 1년 내 혈행재건술(표적병변) 시행률은 자이언스V군이 4.3%인데 비해 사이포는 5.0%로 거의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95%CI 0.51~1.18, 비열성 평가 P<0.0001, 우위성평가 P=0.34].

사망, 심근경색, 증상에 기초한 재혈행재건, 사망+심근경색의 복합항목 모두 양쪽군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스텐트혈전증(Definite/ Probable) 발생률은 자이언스V군 0.39%, 사이퍼군 0.38%로 양쪽군 모두 낮았다. 예정된 서브그룹 분석에서는 인슐린 치료 중인 당뇨병환자에서 1차 엔드포인트 발생률은 사이퍼군에서는 12.3%인데 반해 자이언스V군은 5.4%로 매우 낮았다(P=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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