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비타민B12가 부족한 고령자들은 뇌가 위축되고 인지능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러쉬대학 마사 모리스(Martha Morris) 교수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자 121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B12와 대사물질 수치를 측정해 비타민 B12 결핍도를 평가하는 한편, MRI 검사를 통해 뇌용적과 인지능 손상여부를 4년에 걸쳐 조사했다.

연구종료 시점에서 대상자의 뇌 MRI를 측정한 결과, 메칠말론산(methylmalonate)과 2-메칠시트르산(2-methylcitrate) 등 4가지 이상의 비타민B12 결핍증후를 가진 대상자가 인지력 테스트 점수가 낮았으며, 뇌용적 또한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1 μmole/L 증가할 때마다 인지력 점수는 0.03점 감소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모리스 교수는 "연구결과만으로 비타민B12 섭취를 향상시켰을 때 고령자의 인지능을 향상시킨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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