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성분인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s)를 사고 후 투여하면 극도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이파대학 이리트 아키라브(Irit Akirav) 교수가 Neuropsychopharma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4그룹으로 분류한 뒤, 카나비노이드 비투여군, 스트레스 자극 후 2시간 내 카나비노이드 투여군, 24시간 후 투여군, 48시간 후 투여군으로 나눠 일주일 동안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을 관찰했다.

관찰결과, 카나비노이드 비투여군과 48시간 후 투여군에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이 나타난 반면, 2시간과 24시간 후 카나비노이드 투여군은 불안증은 발생했지만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진행된 실험에서는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뇌세포에 직접 카나비노이드를 투여하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키라브 교수는 "마리화나 성분이 사고기억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발병을 예방하는 것 확실하다"며 "다만 쥐를 대상으로 한 시간인만큼 인체에 투여시 카나비노이드가 효과를 나타내는 시간은 더 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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