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차세대 당뇨병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이 24주 성적에 이어 102주 성적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부터 5일간 열린 제47회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영국 애스턴대학 클리포드 베일리(Clifford J. Bailey) 박사[사진]는 메트포르민으로는 혈당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02주간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한 결과, HbA1c와 공복혈당(FPG)을 낮추고 체중 감소 효과도 유지됐다고 밝혔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인슐린 작용에 의존하지 않고 혈당치를 낮추는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초기 당뇨병환자나 인슐린과 경구혈당강하제로 조절이 어려운 진행 환자에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베일리 교수는 2007년 9월~08년 4월에 북미와 중남미 총 80개 시설에서 메트포르민(1일 1,500mg)을 복용해도 혈당이 조절이 안되는 2형 당뇨병환자 546명을 등록하고 메트포르민 투여를 계속하면서 다파글리플로진을 1일 2.5mg(137명), 5mg군(137명), 10mg군(135명)과 위약군(137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치료했다. 이 결과는 이미 Lancet에 발표됐다.

이번 시험은 이 시험을 연장한 것으로 엔드포인트는 102주 후의 HbA1c,FPG와 체중, 그리고 안전성 및 내약성으로 했다.

102주 치료를 마친 대상자는 전체 71.2%(위약군 63.5%, 다파글리플로진 2.5mg 군 68.3%, 5mg군 73.0%, 10mg군 79.8%)였다. 위약의 유지율은 낮았으며 주로 효과가 부족한게 원인이었다.

HbA1c 변화는 위약이 -0.02%(95% CI  -0.20~0.23)인데 비해 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2.5mg군에서 -0.48%(-0.68~-0.29), 5mg군에서 -0.58%(-0.77~-0.39), 10mg군에서는 -0.78%(-0.97~-0.60) 각각 유의하​​게 감소했다.

FPG는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 -19.30mg/dL~-24.50mg/dL로 나타나나 모든 용량 군에서 -10.40mg/dL를 보인 위약 보다 낮았다.

체중 변화는 다파글리플로진군에서는 -1.10~1.74kg로 나타나 5mg군과 10mg군에서 위약군(-1.36)을 능가해 체중감소 유지 효과가 나타났다.

HbA1c 7% 미만 도달률 21~32%

HbA1c 7% 미만 도달률은 다파글리플로진 2.5mg군, 5mg군, 10mg군에서 각각 20.7%, 26.4%, 31.5%로 위약 15.4%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저혈당 발생 비율은 다파글리플로진군(3.6~5.2%)과 위약군(5.8%) 모두 경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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