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대학병원이 암 병변을 추적해 정확한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 폐암 치료에 들어갔다고 20일 발표했다.

폐암 병변은 호흡할 때마다 폐가 움직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정확히 조사하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조사 부위 설정시 병변의 이동 범위를 감안해야 하기 때무에 정상 세포이 손실은 불가피했었다. 당연히 환자는 방사선폐렴이라는 부작용 위험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교토대학병원과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10년여에 걸쳐 개발한 이 장치는 암의 위치를 자동적으로 추적해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방사선폐렴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토대학병원은 "정상적인 부위에 방사선이 조사되지 않아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향후 간암이나 췌장암 등 호흡 때문에 위치가 달라지는 암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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