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전립선 수술 환자에 골반저근 훈련을 시켜도 기존의 기본적 케어보다 우수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버딘대학 캐트린 글레이즈너(Cathryn Glazener) 교수는 "전립선 수술 남성을 대상으로 1대 1 골반저근 훈련을 실시해도 생활습관에 관한 간단한 조언이나 소책자를 주는 정도의 기본 케어를 웃도는 효과는 없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12개월 째 실금률에 유의차 없어

글레이즈너 교수는 이번 전립선 절제 6주 후에 실금이 나타난 영국의 남성을 대상으로 2건의 무작위 비교시험을 실시했다.

하나는 전립선암으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RP)을 실시한 경우이며, 또 다른 하나는 전립선 비대로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TURP)을 실시한 경우였다.

물리치료사가 3개월간 4회 세션으로 골반저근훈련한 군(개입군)과 조언이나 소책자만 제공하는 기본 케어(대조군)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첫번째 시험에서 12개월째 나타난 실금률은 개입군 76%, 대조군 77%로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2번째 시험에서도 양쪽 군의 12개월째 실금률에 유의차는 없었다(65% 대 62%).

개입군의 환자 1명 당 평균 비용은 대조군에 비해 첫번째 시험에서 180파운드, 두번째 시험에서는 209파운드 높았지만, 자원이용과 경제적 결과의 지표(QALY)는 개선되지 않았다.

교수는 "골반저근훈련에 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RP와 TURP 실시 후 요실금이 생긴 남성에 1대 1의 보수적인 물리치료법을 제공해도 높은 효과와 비용 효과를 얻을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이러한 서비스에 투입될 자원이 있다면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향후 RP 후에 중증 요실금이 지속되는 많은 남성을 위해 어떤 관리를 하는게 좋을지, 특히 수술 장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TURP 후에 요실금이 지속되는 남성의 최적의 관리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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