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을 인수한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 분야 관심과 함께 투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급상승하는 의료비 절감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 질병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한 바이오마커 발견에도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첨단 약물과 의료기술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기는 질량분석기다.

최근 세계적인 질량분석기 메이커인 애질턴트가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한국애질런트는 8월 한달에만 기자간담회와 국제질량분석학회, 충남대와 MOU를 맺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동종업체인 베리안을 인수해 부족했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면서 애질런트의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됐다"며 본격 홍보에 들어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지여에서 한국 시장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애질런트는 화학분야에서는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의료나 제약 분야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름. 하지만 세계 최대 PC메이커인 휴렛패커드의 모태가 애질런트고 이미 삼성전자와 휴렛패커드의 제휴시절부터 국내에 진출해 있었던 만큼 나름 뿌리를 내린 상태다.

기술력으로도 검증을 받았다. 애질런트 관계자에 따르면 역대 올림픽의 도핑테스트 기기에 애질런트 제품이 빠지지 않았다.

"도핑테스트가 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공식인증이 아닌 외부 용역에 맡겨야 할 정도로 중요한 분야다. 1976년 뮌헨 올림픽서부터 최근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애질런트 기기가 사용된 사실만으로도 애질런트 기술은 검증된 셈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도핑센터는 16곳. 우리나라도 88올림픽 이후 인증을 받았으며 역시 애질런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애질런트는 국내 관련 산업분야에 산학연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여 기술을 이전한다. 우선 이달 23일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과 MOU를 맺는다. 이어 국내 유수의 약대에 8천만원의 기기를 지원한다.

현재 국내에서 애질런트의 분석기기를 사용하는 곳은 100여곳. 임상시험 대행회사(CRO)를 포함해 제약이 40%, 학교가 30%, 정부가 2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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