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국적제약산업협회(KRPIA)가 12일 발표한 보건복지부의 보험의약품 약가인하 조정폭이 너무 크다며 반발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결정은 자칫 제약산업을 후퇴시키는 결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약가인하를 연차적으로 시행하고 아울러 신약에 대한 새로운 가격 시스템을 이번 인하 방안과 함께 동시에 마련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이번 조치로 신약 가격은 더욱 낮아져 공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약제비적정화방안 제도 도입 이후 등재된 신약의 가격은 비교대상 7개 국가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인 마당에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을 가격인하하면 제약산업의 R&D 투자의욕은을 저하시켜 신약개발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약업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신약의 적정가격을 보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신약평가 방법과 약가 일괄 인하 정책은 동시에 도입되어야 한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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