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예방백신인 BCG(Bacillus Calmette-Guerin)가 암에 대한 인체의 항암능력을 강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런던대학 와이 리우(Wai Liu) 교수가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
 
교수는 인체종양세포에 소량의 BCG를 투여해 지켜본 연구결과, BCG가 사이토카인을 생성하도록 유도해 인체면역계가 종양세포를 더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선행된 연구결과 암세포는 체내의 건강한 세포로 위장되어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 완벽한 암치료를 어렵게 하고 전이를 쉽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소량의 BCG가 인체 면역계에 암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시켜 암세포의 공격률을 높였으며, 폐암,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피부암에서 채취한 세포에 소량의 BCG를 투여한 결과, 폐암과 유방암, 대장암에서 면역세포들의 암세포에 대한 인지능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우 교수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BCG의 효과를 증대시킨다면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이 클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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