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잦은 낙상이 알츠하이머병의 초기단계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수잔 스타크(Susan Stark) 교수가 Alzheimer's As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 발표했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연구센터에 등록된 치매가 없는 건강한 노인 125명을 대상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뇌척수액검사를 하고 8개월에 걸쳐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연구기간 중 48명의 참가자가 최소 한 번 이상의 낙상을 경험했으며,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낮을수록 낙상률은 30%로 낮아진 반면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을수록 66%의 높은 낙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알코올 중독이나 연령, 복용약 등 낙상의 위험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스타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낙상과 잠복기 알츠하이머 징후의 인과관계를 나타낸다"며 "낙상의 횟수가 잦을수록 질환의 발병률이 빨라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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