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런던대학 감염증 국제보건학 알리무딘 주믈라(Alimuddin Zumla) 교수는 "약물내성 결핵이 증가하면서 수십년에 걸쳐 얻은 결핵 프로그램 성과에 그림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여기에 흡연과 당뇨병 등의 위험인자가 추가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결핵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170만명으로 추정된다. 2009년 신규 환자수는 900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활동성 결핵환자의 80% 이상은 22개 저소득국과 중소득국이 차지하했다.

또한 동유럽, 아시아,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약물내성결핵의 발병률 상승은 지금까지 일궈온 세계적인 결핵박멸 프로그램의 성과를 위협하고 있다.

결핵의 감염과 발병 위험인자로는 HIV(위험 20배 이상 증가), 빈곤, 과밀한 주거환경 등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보고에서는 당뇨병의 세계적 만연(3배 증가)과 저~중소득국가에서 높은 담배 소비량(2배 증가)도 결핵 발병률이 높아지는 요인이다.

이밖에 암(고혈압과 혈액암), 비타민D 부족, 알코올의존, 실내 공기오염, 장기간의 신부전, 유전자변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종양괴사인자(TNF) 등도 위험인자다.

교수는 세계적으로 결핵 조절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1)저렴한 진단법이 없다 (2)치료기간이 오래 걸린다 (3)효과적인 백신이 없다 (4)약물내성결핵의 발현 (5)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부실한 보건의료시스템-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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