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남성은 정자수가 적어 임신 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Eylau-Unilabs 연구소 폴 코헨-바크리에(Paul Cohen-Bacrie) 박사는 3일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에서 남성 1,940명의 정자샘플과 남성들의 체중을 비교한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남성은 정상체중의 남성보다 정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체질량지수(BMI)가 18.5~25인 정상체중의 남성에 비해 BMI 25~30인 과체중 남성은 평균 10%가 적었으며, 30 이상인 비만남성은 정자의 수가 20% 적었다.

또한 정액에 정자가 없는 무정자증은 정상체중 남성에서 1%인데 반해 과체중이나 비만그룹은 3.8%로 4배 이상 높았다고 덧붙였다.

바크리에 박사는 "과체중은 호르몬에 혼란을 유발시켜 정자의 수를 적게 하고 정자의 활동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