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관증후군(ACS)으로 입원한 흡연자에게는 금연치료제 부프로피온(burpopion)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심장연구소 데이빗 플래너 교수는 ACS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니코틴 길항제 부프로피온 서방제제의 이중맹검무작위 결과 1년째 금연율은 실약군 31%, 위약군 33%로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양쪽군 모두 간호사의 적극적인 금연지도를 받았지만 3분의 2가 금연에 실패했다. 이 시험은 중간분석이 끝난 후 종료됐다.

금연 지속의 독립된 예측인자는 '침습적 치료'뿐

부프로피온은 원래 항우울제(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재흡수억제제)로 사용돼 왔지만 니코틴길항작용도 갖고 있어 기존 니코틴 패치제와는 다른 새로운 클래스의 금연보조제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검토 대상은 ACS로 입원치료를 받은 흡연자 151명. 3일간 도입기간(부프로피온 150mg 또는 위약)을 거쳐 금연 상태와 상관없이 이틀에 한번 2개월간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시켰다.

대상자 전체가 간호사로부터 1회 15분 이상 정기적인 금연지도(면담, 전화상담)를 받았다.

시험시작 후 3개월째 금연율은 위약군(76명)이 44%인데 비해 부프로피온군(75명)에서는 45%로 유의차가 없었다(P=0.99).

6개월, 1년 째에도 양쪽군에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6개월, 1년째 위약군 대 부프로피온군 37% vs. 42%, P=0.61, 31% vs. 33%).

다변량분석 결과, 시험시작 1년째 금연의 독립 예측인자는 침습적 치료를 받은 경우 뿐이었다[위험비 4.3, 95%CI 1.22~14.19].

또 부프루피온에 의한 임상적 사고의 증가와 혈압, BMI의 유의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어지러움이 위약군에 비해 많았다(14% vs. 1.4%, P=0.005).

플래너 교수는 이번 검토에 대해 샘플 규모가 작아 일반화시키기 어려운 대상이라는 점을 한계로 지적하고 "ACS로 입원한 흡연자에게는 적극적인 금연지도와 부프로피온이 금연율을 높이는 효과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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