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흑색종 피부암을 앓고 있는 여성이 비타민D를 섭취하면 더욱 치명적인 흑색종의 발병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캘리포니아 스탠포드대학 진 탱(Jean Tang) 교수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50~79세의 폐경여성 36,282명을 날마다 칼슘 1,000mg과 비타민D3 400 IU복용그룹과 위약그룹으로 나눠 7년에 걸쳐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양쪽 그룹 모두 비흑색종이나 흑색종의 발병예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존에 비흑색종을 앓고 있는 여성의 경우 위약그룹에서는 1,100명 중 24명이, 비타민과 칼슘 보충그룹에서는 1,100명 중 10명에서 흑색종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탱 교수는 "연구결과 비타민과 칼슘 보충제는 비흑색종이나 흑색종의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는 없었지만 비흑색종 병력이 있는 여성에게 흑색종의 발병위험을 감소시켰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농도의 비타민D와 흑색종의 발병유무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 추가조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