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세포 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세포배양백신의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과 정제 공정의 개발을 완료하는 등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현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백신 비임상시험 중이다.

특히 개발을 완료한 백신 생산의 핵심인 부유배양적응 자체 세포주 MDCK-SKY는 대량 생산과 저렴한 비용, 우수한 수율 등 3박자를 갖춰 기존 동물세포주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 개발과 함께 생산 시설도 준비 중이다. 지식경제부 및 경상북도, 안동시가 추진하는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SK케미칼은 지난 15일 친환경백신 생산공장을 안동에 착공했다.

이 공장은 생산공정과 산출물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를 일회용으로 하여 교차오염 가능성을 줄이고 공정이 끝난 후, 세척 및 멸균과정을 최소화시켜 기존 생산공정에 비해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회사측은 2013년 공장을 완공해 2014년 부터 본격적인 새포배양 백신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유정란 백신이 공정과 저렴한 단가에서 유리한 점이 있지만 신종플루 확산 등 백신수요가 갑자기 늘어났을 때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만큼 세포배양 백신으로의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동물세포를 이용한 백신 개발은 노바티스, 솔베이(애보트), 박스터社가 EU에서 유정란과 동일 용량으로 허가를 획득하는 등 세포배양 백신 개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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