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의 허혈성심질환과 뇌졸중 등에 대한 심혈관사고 억제효과는 초발 예방 뿐만 아니라 재발 예방에서도 나타난다. 예컨대 심근경색환자에는 재발예방을 위해 스타틴 투여가 가이드라인의 적극 권장사항이다.

반면 신장애는 심질환에 합병하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신질환 합병시 스타틴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에 대한 견해가 일정하지 않다.

특히 AURORA시험에서는 투석환자에 로바스타틴을 투여해도 심혈관사망+비치사적 심근경색+비치사성 뇌졸중 엔드포인트를 억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New En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번 SHARP 시험은 신질환자에 스타틴+에제티밉의 심혈관사고 억제 효과를 처음으로 확인한 시험이다(Lancet).

주요 심혈관사고 17% 억제

40세 이상, 9,720명의 만성심부전환자(남성 크레아티닌 1.7mg/dL 이상, 여성 1.5mg/dL 이상)를 대상으로(투석환자 3,023명 포함)하여 심바스타틴 20mg+에제티밉 10mg군(4,650명)과 위약군(4,620명)으로 배정했다.

대상환자는 평균 62세, 평균혈압 139/79mmHg, 평균BMI 27, 당뇨병 합병 23%, 혈관병변 기왕력(협심증, 뇌졸중,말초혈관병변) 15%, 총콜레스테롤(TC) 190mg/dL, LDL 콜레스테롤(LDL-C) 108mg/dL, HDL 콜레스테롤(HDL-C) 43mg/dL, 중성지방(TG) 203mg/dL. 관찰기간은 중앙치 4.9년이었다.

그 결과, 심바스타틴+에제티밉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LDL-C가 33mg/dL  낮아졌다. 주요 심혈관사고(비치사성심근경색, 관상동맥사망+비출혈성뇌졸중+동맥혈행재건술)는 심바스사타틴+에제티밉군 526명(11.3%), 위약군 614명(13.4%), 위험비(HR)는 0.83(95%CI 0.74~0.94,P=0.0021)로 심바스타틴군+에제티밉군에서 유의하게 억제됐다.

비출혈성뇌졸중 역시 심바스타틴군+에제티밉군 131명(2.8%), 위약군 174명(3.8%), 위험비 HR 0.75(95%CI 0.60~0.94,P=0.01)로 심바스타틴군+에제티밉군에서 유의하게 억제됐다.

이 군에서는 동맥혈행재건술도 유의하게 억제됐다[284명(6.1%)대 352명(7.6%), HR 0.79,95%CI 0.68~0.93,P=0.0036)].

주요 심혈관사고 억제에 대해 서브그룹 분석 결과, 투석환자에서 심바스타틴군+에제티밉군이 억제 경향을 보였다. 이 군에서는 횡문근융해증 발생률이 적었으며 간장애, 암, 비혈관성 사망은 양쪽군 사이에 발생 빈도에 유의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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