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건대병원 암센터로 옮긴 양정현 교수가 "건대병원의 발전의 촉매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 교수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의사생활 38년을 맞이면서 아울러 정리하고 싶었다. 아울러 경험을 후배들에게 교육과 진료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며 건대행 이유를 설명했다.

양 교수는 "건대병원은 현재 유방암센터라고 하기에는 미흡하다. 그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건대병원은 촉매제가 있으면 매우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병원"이라며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외부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직접 들어와서 보니 이러한 생각이 분명해졌다고도 덧붙였다.

베테랑 의사가 외부에서 영입되면 기존 스태프의 성장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20년전 삼성서울병원도 개원 초기에 이같은 고민이 있었다. 신생 병원은 베테랑 스태프가 와서 후배를 이끌어 주어야만 한다"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또 "현재 건대병원의 중간 스태프는 사기가 떨어져 있다. 외부에서 영입된 의사들이 많은 것도 한 이유이지만 반면 선배들이 용기를 불어 넣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개인적으로 꿈은 아주 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건대병원 유방암센터를 한국 최고의 센터로 만드는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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