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돌멩이 같은 이물질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석회화건염에는 비수술요법이 수술요법보다 2배의 효과를 얻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는 다발성천공술만 시행했을 때와 다발성천공술과 체외충격파를 병행했을 때의 치료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견주관절학회에서 발표했다.

교수는 6개월 이상 어깨통증으로 내원한 석회화건염 환자 61명을 체외충격파 고에너지+다발성천공술군(20명), 체외충격파 저에너지+다발성천공술군(21명),  단독 다발성천공술군(20명)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체외충격파와 다발성천공술을 병행한 2개군에서 천공술만 실시한 군에 비해 석회의 크기가 2배 이상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크기 감소 평균치 각각 22.5mm, 9mm).

어깨관절 운동범위와 통증정도, 근력을 나타내는 값인(미국정형외과견주관절점수-ASES, 한국정형외과견주관절점수-KSES, 콘스탄트점수-Constant score)도 병행군이 단독군에 비해 크게 높아 어깨관절 운동성 개선 및 통증 감소효과도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교수는 “석회화건염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회전근육손상 여부를 고려해 치료를 병행해야 하므로 석회에 의한 염증을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손상된 회전근육의 강화운동을 환자 스스로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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