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최근 미국 생명과학 기업인 밀리포아사를 인수해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로써 한국머크는 액정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머크 퍼포먼스 머티리얼, 머크 밀리포아, 치료약물 분야의 머크세로노 등 3개 분야로 늘어났으며 액정사업 등의 화학분야와 바이오 의약사업부문의 비중은 50대 50이다.

하지만 한국머크에서 의약과 바이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나머지 90%는 액정디스플레이 부문에 쏠려 있다.

이같은 사업분야 과다 쏠림현상은 한국이 LCD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국가이기 때문.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2010년에는 첨단 기술센터(Advanced Technology Center ATC)를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 설립해 대스플레이 산업용 액정에 대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련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그린에너지 분야인 태양광 활용에 필요한 태양전지 물질, RFID칩 등 다양한 차세대 물질의 개발 및 제품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머크의 이러한 쏠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스위스 생명과학사 세로노를 합병 머크세로노로 새 출발했으나 머크시절 개발한 항암제 얼비툭스 외에는 신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임치료제 퍼고베리스를 내놓았지만 기존 약제를 병합한 것으로 신약 출시라고는 하기 어렵다.

유르겐 쾨닉 대표이사도 기자간담회에서 전문치료제, 일반치료제, 제네릭 분야 3가지 중 현재 제네릭 분야는 포기한 상태라고 말해 의약사업 분야는 현상 유지로 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