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아니고 당뇨가 없는 여성이라도 임신 중 고지방식을 하게 되면 자녀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일리노이대학 유안-시앙 판(Yuan-Xiang Pan) 교수가 Journal of Phys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실험쥐를 임신 시킨 후 첫날부터 고지방식을 먹인 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고지방식군에서 태어난 새끼는 인슐린 내성과 당뇨병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미쥐가 비만이나 당뇨가 아니어도 결과는 같았다.
이러한 위험을 유발한 고지방식은 한 끼 식단에 들어있는 지방량이 45%인 전형적인 서구식 식단이었다.
판 교수는 "임신 중 체중은 당연히 증가하지만 햄버거 등의 정크푸드가 아닌 아이의 두뇌와 신경세포 발달에 필요한 오메가3 지방산 등의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게 중요하다"며 "엄마의 균형잡힌 저지방식단이 향후 아이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