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원래 플래티넘 스폰서로 등록돼 있지만 PDF파일에서는 실버로 표기돼 있다. [출처:세계피부과학회 홈페이지]
국내 의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기록될 세계피부과학회에서 국내 업체만 홀대를 받고 있다.

세계피부과학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아모레퍼시픽이 플래티넘 스폰서로 돼 있으나 메인메뉴의 다운로드 센터(http://www.wcd2011.org/data/sponsorship.pdf)에 들어가면 실버 등급으로 돼 있다.

이 다운로드 코너는 특히  PDF파일로 돼 있어 이번 대회의 스폰서만 볼 때 이용하는 것으로 나중에 이번 학회의 데이터베이스로도 활용될 수 있는 자료다.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업체로는 유일하게 스폰서로 돼 있고 또한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 오히려 낮은 스폰서로 표기돼 있는 것이다. 개최국의 프리미엄은 커녕 제대로 된 대접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대회기간 매일 발행되는 뉴스레터에는 다행히 아모레퍼시픽이 플래티넘 스폰서로 돼 있다. 하지만 대회 참가자만 볼 수 있어 비참가자, 특히 다운로드 데이터를 보는 경우 아모레퍼시픽이 플래티넘이 아닌 실버 스폰서로 인식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들인 비용만큼 홍보효과가 작을 수 밖에 없다.

주최측은 이번 대회가 1,500cc 자동차 5천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수출효과 외에 임대료 및 세금 등 간접효과를 감안하면 총 2천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고 자랑하고 있다. 세계학회 유치는 전통적인 학술적 연구보고 발표 외에 경제적인 효과에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만큼 국가 및 관련 자국기업의 해외홍보에도 좀더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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