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연구진이 단백질로 안전하게 만든 사람 역분화 만능줄기세포 (iPS cells)를 도파민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성공, 파킨슨병 환자의 맞춤형 세포치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의대 이상훈 교수팀, 하버드의대 김광수 교수팀이 공동 수행했다.

역분화 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환자의 성체 세포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만들기 때문에 생명윤리 및 면역거부 등의 문제가 없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바이러스에 의한 유전자 도입 세포주 6종 및 단백질 도입으로 제조된 2종에 대해 신경줄기세포 단계를 거쳐 도파민신경세포로 분화유도하고, 그 세포 성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도입에 의해 제조된 역분화 줄기세포에서는 암 발생 등 세포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단백질 도입 역분화줄기세포에서는 바이러스 역분화줄기세포에서 관찰된 비정상적인 세포 특성 없이 효율적으로 도파민신경세포로 분화됐으며, 파킨슨병 모델 쥐에 이식할 경우 그 증상이 회복됨을 확인했다.

한양의대 이상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러스에 의한 유전자 도입보다 단백질 도입에 의한 역분화줄기세포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보다 안전한 환자 맞춤형세포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맞춤형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의의를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임상저널 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지에 게재됐다. / 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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