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정자세포의 칼슘을 증가시키고 운동을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마르틴 브롬버그 옌센(Martin Blomberg Jensen) 교수가 Human Reproduc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34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수치와 채취한 정자의 질을 평가하는 한편, 이 중 40명의 정자를 정밀분석해 세포내 칼슘과 정자의 운동성에 있어서의 비타민D의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정자선체(acrosome)의 운동성이 활발했으며,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난 반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정자의 수가 부족했으며, 정자선체의 운동성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옌센 교수는 "연구결과는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정자의 운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타민D는 햇볕노출로 인한 체내합성 뿐만 아니라 음식섭취로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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