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는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에 비해 노인성황반변성(AMD)이 발병할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학 피터 게흐바츠(Peter Gehlbach) 교수팀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Ophthalmology에 밝혔다.

교수팀은 AMD를 앓고 있는 남녀 279명과 대조군 1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흡연그룹에서는 AMD의 발병률이 40%인데 반해 흡연그룹에서는 7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비흡연그룹에 비해 4배나 높은 발병률일 뿐만 아니라, 망막출혈을 유발하는 결절맥락막혈관병증(polypoidal choroidal vasculopathy, PCV) 위험 또한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흡연보다 그 위험정도는 낮았지만, 고혈압이나 비만 역시 AMD의 위험인자였다.

게흐바츠 교수는 "연구결과 흡연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인 만큼 흡연자들은 되도록 담배를 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