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지방간(NAFLD)의 식사요법에서 간의 지방을 줄이는데는 열량 보다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게 효과적이라고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NAFLD의 간 중성지방(TG)이 과잉되는 이유 중 일부에 지질생성에 의한 탄수화물에서 지방합성 항진이 관련한다. NAFLD 치료에는 감량이 권장되지만 탄수화물 제한식의 역할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NAFLD 환자 18명(평균 45세, 평균 BMI 35)을 2주간 열량제한군(하루 1,200〜1,500kcal)과 탄수화물제한군(1일 20g 미만)으로 나누고 개입 전과 후에 자가공명 스펙트로스코피로 간 중성지방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체중 감소는 열량 제한군이 평균 4.0kg, 탄수화물 제한군이 평균 4.6kg으로 유의차는 없었다.

양쪽군의 간 TG량은 체중이 줄어들면서 유의하게 감소했지만(P<0.001), 감소 정도는 열량제한군이 28%인데 반해 탄수화물제한군에서는 55%로 유의하게 컸다(P=0.008).

간TG량의 감소에는 식사의 지방과 탄수화물, 치료 후 혈중케톤치, 호흡률이 관련하고 있었다. 또 체중이 감소하면 아스파라킨산 아미노트랜스퍼레이스 수치가 유의하게 낮아졌지만(P<0.001),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퍼레이스 수치에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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