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환자의 여름철 발관리 수칙을 발표했다. 학회는 습한 여름철 맨발로 다니기 쉽고 무좀에 걸리기 쉬운 만큼 발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당뇨병이 있으신가요? 여름에도 양말 꼭 신으세요!”라는  파란양말 캠페인의 슬로건을 정하고 당뇨병 환자들이 일상생활 및 휴가지에서 유념해야 하는 발 관리 수칙 알리기에 나섰다.

아울러 수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휴대용 부채에 인쇄한 ‘파란양말 부채’를 제작,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당뇨교실과 내분비내과 병·의원과 전국 보건소 비치할 예정이다.

대한당뇨병학회 김성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홍보이사는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발이 저리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환자들은 여름철 발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하지만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진단률은 12%에 머무는 등 환자 대다수가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여름철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수칙이다.

1. 덥다고 맨발로 다니면 안 되므로 실내ž외에서 항상 양말을 착용해 발을 보호한다.

2. 계곡, 해수욕장 등을 맨발로 걷거나 맨발로 물놀이하지 않도록 한다.

3. 양말은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양말을 매일 갈아 신는다.

4. 신발은 살짝 넉넉하고 통풍이 잘 되는 편한 운동화나 가죽신을 신는다.

5. 슬리퍼나 샌들은 발 보호용으로 부적합하므로 피한다.

6. 여름에 많이 먹게 되는 과일 등은 혈당관리에 좋지 않으므로 삼가며 금연, 금주한다.

7.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린 후 가벼운 로션을 발라 보습한다.

8. 하루 한 번, 자기 전에 자신의 발 상태를 주의 깊게 점검한다.

9. 작은 상처, 무좀, 물집 등이 생기면 자가치료를 삼가고 즉시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한다.

10. 유난히 다리와 발이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무감각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면 족부질환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주치의와 상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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