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 당뇨병성 족부병변(당뇨발)로 입원한 환자의 진료 가이드라인을 새로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발을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이 들어있다.

2009년 영국에서는 1형 또는 2형 당뇨병 인구는 230만명이었다. 당뇨병 인구가 증가하면서 합병증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그 중에는 발의 궤양과 괴저, 변형, 감염증 등 당뇨발도 포함돼 있어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예컨대 이러한 족부 병변은 행동에도 제약을 일으켜 실업이나 우울증, 다리를 절단하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5천명의 당뇨병환자가 다리와 발, 발가락을 절단하고 있다. 1주에 100명 꼴이다.  당뇨발 치료는 외래의료비와 입원율 증가, 입원기간 연장으로 보험재정도 압박하고 있다.

이번 새 가이드라인에서는 보험재정에 관한 내용을 비롯해 관련 정보가 망라돼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병원은 입원치료가 필요한 당뇨발 환자의 진료방침을 갖고 있어야 한다.

2)입원치료가 필요한 당뇨병환자의 진료방침은 집학적 팀진료를 해야 한다. 이 팀에는 당뇨병전문의, 당뇨발 관리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가진 외과의, 당뇨병전문간호사, 족부병변 전문의, 창상치료 전문 간호사를 배치한다

3)첫번째 검사와 평가에서는 환자의 발 상태를 확인한다 즉 (1)염증/감염증 (2)궤양화 (3)변형 (4)신경장애 (5)허혈 (6)샤르코(신경장해성)관절증

4)당뇨발이 확인됐다면 첫번째 검사 후 24시간 이내에 집학적 팀에 소개한다

(5)입원 중인 당뇨발 환자는 침상에 에어매트 등을 이용해 환부에 욕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등이다.

병원간 진료차이 해소 기대

NICE 진료센터 퍼거스 맥베드(Fergus Macbeth) 소장은 "당뇨병 이환율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관련 합병증도 증가했다. 특히 당뇨발은 영국에서 비외상성 하지절단의 가장 큰 원인이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가장 적절하고 비용효과가 높은 방법으로 치료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장은 아울러 "당뇨발로 입원했거나 입원 중에 당뇨발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는데 명확한 에비던스에 근거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게 병원 간 진료 차이를 해소시킬 수 있고, 절단률 감소, 환자의 삶의질 개선, 보험재정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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