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대퇴골비정형골절 위험의 관련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는지 아니면 절대적으로 보는지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링코핀대학 보건학과 요르그 쉴셔(Jörg Schilcher) 교수는 여성 1만 2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결과 나이 보정 후 나타난 상대적 위험은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47,3배 높았지만 절대 위험은 0.0005(1만명 인년 당 5명) 증가하는데 머물러 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그러나 적절하게 사용하면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골절예방 효과는 그 위험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X선 사진에서 발견된 비정형골절례 대상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장기복용례는 대퇴골에 비정형적인 스트레스 골절이 발생한다고 지적되고 있지만 제제 복용과 관련한 대퇴골 비정형 골절 위험을 검토한 연구에서는 관련성이 나타났다는 보고, 아니라는 보고, 그리고 골절을 유발하는 다른 제제와 병용 때문이라는 보고가 동시에 나와있다.

쉴셔 교수는 55세 이상 스웨덴 거주 여성의 2008년 대퇴골 골절 1만 2,777명 가운데 대퇴골 전자 아래 또는 대퇴골 골간부가 골절된 1,234명의 X선 사진에서 비정형 골절 59명을 발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복용과 관련한 비정형 골절의 상대적 위험 및 절대 위험을 산출했다.

또한 스트레스 골절은 아니지만 스트레스 골절로 의심되는 전자 또는 골간부가 골절된 263명(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복용례는 10%)으로 대조군으로 하여 비교했다.

복용 중지 후 연간 70% 위험 감소

비정형골절환자 59명 가운데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를 복용한 경우는 46명(78%)이고 나이 보정 후 비정형 골절의 상대 위험은 47.3(95%CI 25.6~87.3)으로 매우 높았다. 그러나 절대위험은 0.0005(0.0004~0.0007)로 낮았다[5명/1만명 인년(4~7)].

또 263명을 대조군으로 한 시험의 경우 나이는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복용한 군(59명)에서 낮았고(75.1세 대 80.0세) 골절을 유발하는 항우울제 복용은 적었다.

양쪽군의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복용례에서 다변량 보정 후 위험비를 산출한 결과, 33.3(95% CI 14.3~77.8)으로 나타났다. 즉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은 골절을 유발하는 합병증과 다른 제제 병용과는 별도의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또 쉴셔 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복용 100일 당 위험비를 산출해 보았다.

위험비는 1.3(1.1~1.6)으로 복용기간이 골절 위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복용을 중지하면 마지막 복용 이후에는 위험이 해마다 7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0.28,95%CI 0.21~0.38).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교수는 "비정형골절을 절대위험으로 산출하면 그 수치는 적은 편"이라면서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 복용자를 안심시키는 결과"라고 결론내렸다. 또한 적절하게 사용하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의 골절 예방효과는 장점이 단점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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