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8시간 이상인 중년은 인지기능 등 노화가 빨라진다고 영국 칼리지런던대학 제인 페리(Jane E. Ferrie) 교수가 sleep에 발표했다.

교수는 45~69세의 여성 1,459명과 3,97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5.4년에 걸쳐 수면시간과 언어능력, 추리력 등 6가지 인지능검사와 MMSE(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초기 여성의 수면시간은 7시간, 남성은 6~8시간을 기록한 가운데, 여성의 7.4%, 남성의 8.6%가 수면시간이 7시간에서 8시간으로 길어졌으며, 이들은 수면시간의 변화가 없는 사람들보다 단기언어기억을 제외한 다른 인지기능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6시간 이하로 수면시간이 짧아진 사람들은 6가지 인지능검사 중 3가지에서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한편, 하루 7시간 수면을 취하는 여성은 인지능검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6시간 수면을 취하는 여성이 두번 째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남성은 6~8시간의 수면은 인지능력에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으며, 6시간 미만이거나 8시간 이상의 잠을 자는 사람에 한해 인지능검사의 점수가 낮았다.
 
페리 교수는 "연구결과, 수면시간의 부족과 과함에 의해 인체의 노화는 4~7년이나 빨랐다"며 "적절한 수면시간은 7시간이며 양질의 수면으로 신체기능을 잘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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