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는 자사의 복합제형 항고혈압제 라실암로(Rasilamlo)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발매허가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라실암로는 칼슘채널 차단제의 일종인 ‘노바스크’(암로디핀)와 최초의 레닌 저해제인 ‘라실레즈’(또는 ‘텍터나’;알리스키렌)의 복합제형으로, 지난 2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권고를 받은 바 있으며, 이미 미 FDA로부터는 지난 해 8월 테캄로(Tekamlo)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라실암로는 총 5,000여명의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8주 동안의 임상시험에서 ‘노바스크’ 또는 ‘라실레즈’ 단독복용군에 비해 수축기 혈압 및 확장기 혈압을 조절하는 데 비교우위가 입증되었었다.

노바티스측은 이번 EU 승인으로 인해 라실암로 같은 투-인-원 제형의 약물들은 조절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뿐만 아니라 회사의 입지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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