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관상동맥우회술(CABG)에서 요골동맥 그라프트와 복재정맥 그라프트의 1년 개존율은 같다"고 애리조나대학 사바심장센터 스티븐 골드먼(Steven Goldman) 박사가 JAMA에 발표했다.

부작용 발생 건수에 차이 없어

CABG는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로서 미국흉부외과협회(STS)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2008년 미국에서만 16만 3,048명에 시행됐다.

CABG 성패는 그라프트의 장기 개존율에 좌우된다. 연구에 따르면 좌내흉동맥을 그라프트로 이용한 좌전하행지에 대한 CABG 시행 결과, 동맥그라프트는 복재정맥 그라프트보다 우수하다고 생각돼 왔었다.

그러나 다른 동맥에 비해 채취하기 쉬운 요골동맥 그라프트는 그다지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2008년에 1만명 이상의 환자가 요골동맥 그라프트로 CBAG를 받았으며 수술례의 약 6%가 이 그라프트를 이용했다.

골드먼 박사는 CBAG를 처음 시행한 대기환자 757명(남성 99%)을 대상으로 요골동맥 그라프트와 복재정맥 그라프트의 1년 후 혈관조영상 개존율을 비교했다.

2003년 2월~09년 2월에 미국보훈병원 11곳에서 무작위 비교시험을 했다. 좌전하행지에는 되도록 좌내흉동맥 그라프트를 우선적으로 이용했고, 비교 대상혈관을 요골동맥 그라프트군 또는 복재정맥 그라프트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주요 결과는 CBAG 실시 1년 후 혈관조영상에 나타난 그라프트 개존율로 했다. 2차 결과는 CBAG 실시 1주 후 혈관조영상 그라프트 개존율, 심근경색, 뇌졸중, 혈행재건술의 재시행, 사망이었다. 분석대상은 733명(요골동맥군 366명, 복재정맥군 367명).

분석 결과, 1년 후 그라프트 개존율에서 요골동맥군(266명 중 238명, 89%)과 복재정맥군(269명 중 239명, 89%) 사이에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주 후 개존율에 대해서도 요골동맥군(288명 중 285명, 99%)과 복재정맥군(267명 중 260명, 97%) 사이에 유의차는 없었으며 2차 결과에서도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중증례를 포함한 부작용의 발생수와 종류에소도 양쪽군에 차이는 없었다.

박사는 "대부분의 임상의사는 동맥그라프트가 정맥그라프트에 비해 개존율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요골동맥 그라프트와 복재정맥 그라프트의 개존율을 비교한 다시설 전향적 데이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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