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행의학회(회장 박승철)가 24일 세계 수막염의 날을 맞아 수막염에 대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학회는 특히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해외 근로자, 해외 봉사자, 군인, 유학생 및 위험지역 여행객에게 수막염이 매우 무서운 치명적 전염성 질환이라는 점을 호소했다.

세계 수막염의 날은 전세계 수막염 연합기구인 CoMO (Confederation of Meningitis Organizations, www.CoMOonline.org) 에서 수막염의 경각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시에 심각한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막염 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제정됐다. 

수막염은 뇌와 척수에 발병하는 염증으로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그 중 박테리아성 수막염의 일종인 수막구균성 수막염(meningococcal meningitis)은 감기와 같은 증세를 보여 의료진의 진단이 어렵고 몇 시간 안에 사망 할 정도로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다.

다행히 목숨을 건지더라도 청각소실, 간질, 뇌 손상, 사지 절단과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이 뒤따라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이 최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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