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웁살라대학병원 매츠 굴릭손(Mats Gulliksson) 박사는 관상동맥성 심질환(CHD) 환자에게 스트레스 관리를 목적으로 인지행동요법(CBT)을 실시한 결과, 심근경색과 다른 심혈관질환 재발 위험이 낮아졌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육과 기능훈련 등에 초점

심근경색 위험의 약 30%는 심리사회적 요인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굴릭손 박사에 따르면 죽상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CVD)을 진행시키는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①사회경제적으로 낮은 지위 ②사회적 지원 부족 ③결혼과 직업에 관한 문제가 있다-등의 만성스트레스 요인과 대우울병, 적개심, 분노와 불안 등의 감정요인의 2종류가 있다.

이들 요인은 기존 위험인자로 조정한 다음에도 심질환 위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박사는 CBT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과거 12개월 이내에 CHD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남녀 36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비교시험을 실시했다.

피험자를 기존 치료군(170명)과 기존치료에 CBT 프로그램을 추가한 CBT군(19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치료효과를 비교했다.

CBT 프로그램은 ①교육 ②자기모니터링 ③기능훈련 ④인지재구성 ⑤정신적 발달-의 5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각각의 영역에는 목표가 제시돼 있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스트레스 관리이며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일상 스트레스,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지도했다.

CBT군에서는 남녀별로 그룹을 만들어 1회 2시간, 1년에 20회 실시했다.

기존치료군에서는 기존 위험인자에 대해 치료했다.

그룹치료에서 효과적

평균 94개월간의 추적기간 중, CBT군에서는 23명이 사망하고 69명(35.9%)가 비치명적 심혈관질환을, 41명(21.4%)가 비치명적 심근경색을 일으켰다.

기존치료군에서는 25명이 사망, 77명(45.3%)가 비치명적 심혈관질환을, 51명(30%)이 비치명적 심근경색을 일으켰다.

CBT군의 치명적, 비치명적 심혈관질환의 첫번째 재발률은 모두 기존치료군보다 41% 낮았고, 심근경색의 재발률은 45% 낮다는 결과가 나와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했다.

사망률은 기존치료군에 비해 CBT군이 28% 낮았지만 유의차는 없었다. CBT군에서는 프로그램 출석률이 높은 환자에서 위험저하 폭이 컸다.

박사는 "CVD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낮추는데는 그룹에서 실시하는 장기간의 CBT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BT를 통해 행동적, 감정적 반응이 줄어들고 심혈관계에 미치는 심리사회적 부담이 줄어든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위험을 낮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결과는 CBT를 급성심근경색의 2차 예방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상적으로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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