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안토니오] "HER2 단백질과 HER2 유전자 검사와 관련해 단일 종양에서는 검사자들 간에 거의 같은 결과를 보이지만 종양이 여러 개인 경우 최대 10%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메이요클리닉암센터 에디스 페레즈(Edith A. Perez) 부소장이 제33회 CTRC-AACR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그는 그 원인으로 같은 환자라도 종양에 따라 HER2단백질과 HER2유전자 발현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동일한 종양에서 일치율 높아

이번 연구에서는 메이요클리닉, 서던캘리포니아대학, 피츠버그대학에 설치된 3개 중앙검사실의 병리학과 전문의가 HER2 단백질과 HER2 유전자의 검사결과에 근거해 같은 환자에서 채취된 종양의 슬라이스 표본을 분류했다.

그 결과, 단일 종양에서는 대부분 판정결과가 일치했지만 동일한 환자에서 채취된 여러 종양 표본에서는 판정 결과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동일한 환자에서 2개의 종양을 판정한 결과 5~10%의 차이가 나타났다. 그 대부분은 1개 종양이 HER2 음성을, 다른 하나가 HER2 양성을 보이는 등 HER2 유전자의 결과가 다른게 원인이었다.

대표 연구자인 페레즈 부소장은 "HER2 양성 유방암환자에서는 암 증식을 강력하게 촉진시키는 HER2 경로의 억제제인 트라스트주맙의 혜택을 받을 수 잇어 이번 지견은 중요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종양의 병리학적 특징에 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는 환자에게 시행할 치료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 "암 전문의는 같은 환자에서 여러 종양을 채취,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1개 종양에서 HER2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여러 종양표본을 얻을 수 있는 환자에서는 다른 표본도 검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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