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위암학회가 한국의 위암진단과 치료 그리고 연구에서 명실상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다.

대한위암학회는 20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제9회 국제위암학술대회(IGCC 2011)에서 위암 분야 선도 국가임을 재확인한다.

이번 대회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인원은 55개국에서 약 2천명, 발표논문수는 1,200편. 이 정도면 위암 관련 연구와 치료에 관한 거의 모든 결과물을 망라하는 수준이다.

한국 전문가들 참여율과 논문 발표수가 가장 높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위암 분야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국가적 위상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장을 맡은 연세의대 외과 노성훈 교수[사진]는 "이번 대회는 A Gate to the Future of Gastric Cancer Treatment라는 대회 주제에 걸맞게 한 단계 높은 위암치료의 방향을 선도하기 위해서 다학제간 연구를 기반으로 한 종합적 위암치료의 방향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초 및 중개연구, 다학제임상연구 등을 포괄하기 위해 국내 위암과 관련된 모든 전공분야의 의사와 연구자를 총망라하여 조직위원, 자문위원, 일반위원으로 참여시켜 위암을 다각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협력 체제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예방의학, 기초의학 등 모든 분야의 위원들이 프로그램 구성 단계에서부터 폭 넓게 참여해 대회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암학회 등 관련된 16개 학회가 지원해 다양한 관련 의학 분야 전문가(학회원)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 할 예정이다.

학술위원장은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는 "위암은 폐암, 대장암 보다 2배 많이 발병하는데 심리적 위험도는 그 보다 떨어진다"면서 "이는 위암이 조기발견으로 인해 치료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며,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암 치료 성공률이 높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교수는 또 조만간 위암수술에서 외과적수술과 내시경시술의 비율은 거의 비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음번 대회는 2013년 이탈리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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