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계절독감백신 지씨플루(GC Flu)가 세계에서 4번째로 세계보건기구 WHO의 Pre-Qualification(PQ)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5월 신종플루백신 PQ 승인에 이어 두번째다. PQ 승인은 WHO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과정 및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비롯한 안전성, 유효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WHO는 PQ 승인을 받은 업체에 한하여 WHO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 참가 및 공급 자격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이번 PQ 승인을 계기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WHO 산하기관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한편 녹십자는 이달 말 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가해 올해 하반기 북반구 독감백신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남반구에도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초 멕시코와 2012년부터 3년간 3,000만 도즈 규모의 독감백신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독감백신 시장은 전세계 기준 약 30억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는 이번 승인으로 약 30억달러에 이르는 전세계 독감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재 계절독감백신 WHO PQ 승인을 받은 제조사는 전세계적으로 노바티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파스퇴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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