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투석환자는 원래 사망률이 높지만 스탠포드대학 신장병학 울프강 윈클마이어(Wolfgang C. Winkelmayer) 박사는 "투석환자에서 심방세동(AF)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것이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

환자수는 15년에 6배로

AF는 투석환자의 부정맥 가운데 가장 많다. 박사는 이번 미국신장데이터 시스템의 데이터를 이용해 투석환자에서 AF 발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1992년부터 2006년에 걸쳐 투석환자의 AF 발생률은 3.5%에서 10.7%로 3배나 증가했다. 이 결과에 대해 박사는 "이환 숫자로 치면 6배가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백인이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비해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망률은 AF가 없는 투석환자가 19%인데 비해 AF에 걸린 환자에서는 약 40%로 높았다.

박사는 "AF가 발생하면 뇌졸중, 심부전, 사망 등 심각한 위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AF 합병으로 투석환자의 사망위험은 2배가 된다. 유감스럽게도 이처럼 뚜렷한 위험은 조사하는 15년 동안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석환자는 심질환 위험이 높은데도 AF의 영향을 검토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번 연구에서 투석환자에서 AF는 매우 일반적인 문제이며 환자 전체의 10%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사는 "AF를 합병한 고위험 집단에서 수정가능한 F의 위험인자를 발견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의료비청구데이터에 근거해 AF환자를 선별했기 때문에 신뢰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