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제약사가 공동으로 의료정책연구소를 설립할 움직임이 시작됐다.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6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종근당, 유한양행, 대웅제약, 일동제약, 녹십자, 보령제약, 한미약품,바이엘코리아, 신풍제약 등 국내제약사 8곳과 다국적제약사 바이엘코리아 1곳 등 총 9개 제약사와 함께 연구소 설립에 대한 설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을 주최한 전의총은 이번 모임에 대해 의료단체와 제약기업들이 힘을 합하여 의약산업을 함께 키우고 모두가 만족하는 의료제도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연구 주제는 적정 진료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삭감 및 임의비급여 불인정의 부당성 등이며,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원격진료, 건강관리서비스, 주치의 제도의 폐해, 의약분업 재평가 등이다. 또한 의약품 리베이트 및 제약산업 발전 방향 등 제약산업과 관련된 항목도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제약사들을 줄세워 기부금을 받으려 한다는 오해가 있다"면서 제약계의 일방적인 후원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 제약사 중 한 곳인 한미약품의 이관순 사장도 "좋은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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